안녕하세요.
지난 해 보다는 여름이 늦게 오네요. 마지막 글 올리고 시간이 또 꽤 지났습니다.
저희는 여전히 이것 저것 쉬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. ^^
홀로사이트 개발 과제가 5월 초에 마무리 되었고 성능 측정 결과 매우 우수한 특성을 보였습니다. 다행입니다만, 생산까지 가기에는 몇 가지 숙제도 있고요... 가장 큰 숙제는 국내에 미국산 오리지널 홀로사이트가 수입된다는 점...T_T... 이미 감가상각이 다 된 숙성된 제품과 싸워야 하니... 쩝... 뭐 다 그런거죠. 그럼에도 해야죠~~하반기에는 현제품을 가지고 실사격에 적용해서 성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. 좋긴 한데... 계속 돈입니다. -.-
위 사진은 온도에 따른 홀로사이트 패턴이 얼마나 이동하는지를 테스트하는 모습입니다. 저 챔버안에 홀로사이트가 들어있고 오토콜리메이터로 각도를 측정합니다. 공인인증을 받기위해 내부온도도 별도로 측정하고 있네요. -32도에서 50도까지의 온도범위에서 5분이내로 변하는 게 목표사양인데, 대략 3분정도 변했습니다. 고온에서는 거의 변하지 않고 저온에서 변했는데, 이 샘플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. 다른 제품은 이 보다도 더 작게 변했습니다. 이 결과로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.
이 챔버는 지금도 다른 과제를 하느라 열일하고 있습니다. 계속 운영중이라 이 번에는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것을 각오해야 할 듯...
홀로사이트의 숙제중 하나는 위탁생산했던 홀로그램과 회절격자를 앞으로는 자체생산으로 진행해야 하는 점인데요, 광원이 너무 비싸서 좀 더 값 싼 레이저를 사용할 수 없을까 검토했었습니다. 출력이 충분하진 않지만, 노출시간을 좀 더 가지고 가면 되니 가간섭거리가 적절한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하면 어떨까 싶었는데... 생각보다 가간섭거리가 너무 짧아서 바로 포기했습니다. ㅎㅎ 마침 고객사에서 저희가 제공한 레이저 다이오드 광원을 이용해 가간섭거리를 측정했는데, ~100um 정도가 나왔습니다. 이 건 좀 당황스런 결과인데, 광저장매체인 CD나 DVD의 광학헤드를 설계할 때 이 가간섭거리를 피하느라 상당히 애먹었었기 때문입니다. 이번 기회에 정리를 좀 해 보니 5mW급 저출력은 그나마 간섭거리가 꽤 되지만, 수십mW급 레이저는 대략 200um 수준이라고 파악이 되네요. 가간섭거리는 파장의 폭하고 관계가 있는 양인데, 2~3nm폭이면 이 정도가 나옵니다. 왜 이제서야 스펙트럼을 측정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.
어쨌거나 한 발 더 나갔습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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