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
VirtualLab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. 빛의 전파를 계산할 때 기하광학이 아닌 파동광학을 기본으로 합니다.
개인적으로는 optical pickup(Optical storage, CD/DVD/HD DVD/BD) 설계할 때 "Diffract"라는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만, GUI version이 나온 후에도 사용이 불편했었고 여러가지 광학요소를 입력하기도 쉽지 않은 면이 있었습니다.
Micro lens array에 의한 간섭무늬를 해석할 때 많이 답답해서 찾아 본 소프트웨어입니다.
처음 세상에 나온 게 1999년이라는데 저는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.
DVD/CD용 회절렌즈 설계할 때 이 소프트웨어를 알았으면 얼마나 속시원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. 최근에는 LED를 광원으로 하는 Headlight도 나오고 있는데, 여기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저희 회사에서는 위에 말씀드린 micro lens array에 의한 간섭무늬 해석에 이 툴을 적용했는데 결과가 매우 훌륭했습니다.
그리고, laser pico-projector engine에서 beam spot의 거리에 따른 변화도 계산했습니다.
또한, Vortex phase plate에 의한 annular ring의 형성과 관련한 해석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.
새로운 툴을 익히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마침 기본 교육과 DOE 설계 교육이 있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.
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서 솔직히 많이 망설였습니다만, 교육 장소가 예나(Jena)여서 큰 마음 먹고 결정했습니다.
예나는 유명한 칼자이스(Carl Zeiss), 쇼트(Schott) 그리고 예놉틱(Jenoptik)이 있는 전통있는 광학도시 입니다.
제가 묵었던 호텔 앞 작은 광장에서도 빛의 해를 맞이한 행사가 있었습니다.
LightTrans사 교육장입니다. 두 번째 왼쪽 끝에서 열심히 수강했습니다. 참석자들이 거의 모두 박사이거나 교수였습니다. 그만큼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툴이죠. 첫 날 설립자인 Frank Wyrowski(Freidrich-Schiller University) 교수의 열강을 듣고 나니 앞으로 모든 분야에 적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수요일 점심시간을 좀 길게 갖고 광학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. Ernst Abbe와 Carl Zeiss의 흔적이 가득한 곳 이었습니다. 초기 광학 기기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왔습니다.
1880년대에 이미 oil immersion objective lens를 개발한 것 같습니다 .독일어를 몰라서...T_T... Immersion objective lens관련해서 찾아보니 Abbe보다 이른 시기부터 개발이 되었군요. History of Oil Immersion Lenses
Abbe 옆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. 아래 사진은 검안경입니다. 저희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원조입니다.
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일입니다. 아이리쉬 펍에서 기네스를 마셨습니다. 이쁘죠^^
Jenoptik은 대학건물을 함께 쓰는 것 같습니다. 옆에는 쇼핑몰.
Kugel(공이라는 뜻이랍니다.)이라고 불리는 Abbe 기념물 앞에서. 수식은 유명한 분해능에 대한 것이죠.
아래는 Schott와 Zeiss 건물...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. 역에서 꽤 멉니다.
SUSS microOptics사에 다니는 Dr. Harsha Kasi를 만난 건 너무 큰 행운이었습니다. 쉬운 영어로 교육기간 내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.
SUSS microOptics는 Jenoptik과 경쟁관계에 있는 스위스에 있는 회사입니다.
앞으로 VirtualLab을 잘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많이 내놓도록 하겠습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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